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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보고 (2016/02)

설 연휴 전에 심한 한파가 찾아왔었죠. 그동안에 주문도 꽁 얼어붙었습니다. 어떤 상관관계인 걸까요.ㅠㅠ 연휴를 지나면서 다행히 조금씩 책 주문 사정도 나아지고 있습니다. 1월에는 『내가 살 집은 어디에 있을까?』의 주문이 평소보다 늘었습니다. 이건 한파 덕분인 걸까요? 이 책에는 집을 구할 때 필요한 지식뿐만 아니라 집이 고장났을 때는 어떻게 대처하고, 주인에게는 어떻게 대응할지에 관한 노하우도 실려 있답니다. 곧 이사철입니다. 혹시 주위에 방을 구하거나 이사를 준비 중인 지인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쥐여주세요. :)




1월에는 책방이음, 돌베개 출판사와 함께 경희대구내서점을 방문했습니다. 출판사로서 ‘대학생’이라는 집단은 참 중요한 독자군입니다. 후마니타스는 지난 한 해 책방이음과 함께 20대, 특히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회과학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이 시대 누구보다 바쁜 대학생들이 일 년이라는 기간 동안 세미나를 지속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걱정대로 많은 사람들이 떠나갔습니다...만, 그래서 여전히 세미나를 하는 몇 명의 남은 분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ㅎㅎ 이번 서점 방문을 통해, 출판사와 서점이 책을 매개로 대학생들과 어떤 접점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비슷한 고민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예정만큼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사회과학 분야의 책들을 찾아 읽기 어려운 시대인 만큼 더 열심히 그리고 다른 방법을 고민해야만 하겠습니다.

요즘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페미니즘 관련 도서들이 높은 판매를 보이고 있습니다. 알라딘 서점은 페미니즘 도서 기획전을 진행 중입니다. 그래서 이참에 후마니타스 도서 중 페미니즘 관련 책들을 한번 뽑아보았는데요.



*요람에서 무덤까지 “미모가 힘”이 되는 사회를 살아야 하는 우리 시대 여성들의 솔직한 고백을 담은 『뚱뚱해서 죄송합니까?: 예뻐지느라 아픈 그녀들의 이야기』
*노동하는 여성, 노동계급 여성의 역사를 살핀 ‘여성 노동사의 고전’ 『여성, 노동, 가족』
*5·18 담론에서 주변화되어 왔던 주체들인 여성들의 목소리로 생애사를 담은 구술집『광주, 여성: 그녀들의 가슴에 묻어 둔 5.18 이야기』
*탈식민 페미니스트의 관점에서 바라본 정치경제학 『젠더와 발전의 정치경제: 페미니즘 관점에서 본 민족주의와 지구화』

종수는 많지 않지만 남녀노소 전 연령층이 읽을 수 있는 책부터, 깊이 있는 학술 도서까지 폭넓게 발간되었습니다. 책 제목을 클릭하면 자세한 책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달에는 페미니즘 도서 한 권을 읽기 시작해보겠다는 계획을 가져도 좋겠습니다. 소설가 카프카는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 되는 거야.”라고 말했다는데, 페미니즘 도서는 유독 그 도끼 같은 책들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