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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성의 역설
헨리 임, 곽준혁 편

정가 : 17,000 원
페이지 : 352 쪽
ISBN-13 : 9788964371046
출간일(예정) : 2009 년 12 월 15 일
 

● ‘식민지 근대성’을 어떻게 비판적으로 고찰할 것인가?

이 책은 “인문학의 새로운 흐름 : 한국학과 일본학의 국가 간・학제 간 경계를 넘어”라는 제목으로 기획된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의 국제학술회의(2007년 여름)에서 시작되었다. 이 학술회의는 식민주의와 근대성과 관련한 한국학과 일본학 분야의 연구 성과를 소개함으로써 역사 연구의 상상력과 지평을 확장하기 위한 작업이었다. 이 책에 담긴 글들은 당시 발표된 글 가운데 여덟 편을 선별하고 한 편을 추가해 새롭게 구성한 것이다.


한국학과 일본학을 연구하는 국내외 학자들이 중심이 된 이 책은 민족주의적 역사 기술이 지니는 문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비판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식민 통치와 그 유산 속에 존재하는 인종주의, 지배와 폭력, 계급 착취, 가부장제 등의 작동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다시 말해 식민지라는 공간에 담긴 다양한 차이와 지배 체제에 내재한 균열들을 드러냄으로써 근대성이 보편적인 것이 아니라 중층적이고 복합적인 다수의 역사로 구성되어 있음을 보여 주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관점은 탈식민주의라는 이름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이미 주목받은 바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되어 왔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근대성이 식민지 조선, 나아가 일본 제국 속에서 구현되었던 구체적 양상들을 추적할 수 있을 것이며, 근대성이 담고 있는 역설적인 측면들을 ‘역사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곽준혁(Kwak, Jun-Hyeok)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다.
주요 연구로는 “열망의 정치: 마키아벨리와 고전적 공화주의”  (2009), “Coexistence without Principle: Reconsidering Multicultural Policies in Japan”  (2009), “Domination through Subordination: Yi Kwangsu’s Collaboration in Colonial Korea”(2008) 등이 있다.

다카시 후지타니(Takashi Fujitani)
캘리포니아대학교(샌디에고) 역사학과 교수다.
주요 연구로는 Splendid Monarchy: Power and Pageantry in Modern Japan(2003), “식민지 시기 말기 ‘조선’ 영화의 휴머니즘, 보편주의 그리고 인종 차별주의: 이마이 타다시의 경우를 중심으로”(2006) 등이 있다.

서석배(Suh, Serk-Bae)
캘리포니아대학교(어바인) 동양어문학과 교수다.
주요 연구로는 “Treacherous Translation: the 1938 Japanese-Language Theatrical Version of the Korean Tale Ch’unhyangjŏn”  (2010), “번역, 윤리, 그리고 식민지 언설에 관한 비판 하나”(2007) 등이 있다.

자넷 풀(Janet Poole)
토론토대학교 동아시아학과 교수다.
주요 연구로는 이태준 『무서록』의 영문 번역본인 Eastern Sentiments(2009) 등이 있다.

존 리(John Lie)
캘리포니아대학교(버클리) 사회학과 교수다.
주요 연구로는 Zainichi(Koreans in Japan): Diasporic Nationalism and Postcolonial Identity(2008), Modern Peoplehood(2004), Multiethnic Japan(2004), Han Unbound: The Political Economy of South Korea(1998) 등이 있다.

쥰 우치다(Jun Uchida)
스탠퍼드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다.
주요 연구로는 “‘A Scramble for Freight’: The Politics of Collaboration along and across the Railway Tracks of Korea under Japanese Rule”  (2009), “Brokers of Empire: Japanese and Korean Business Elites in Colonial Korea”  (2005) 등이 있다.

켄 카와시마(Ken Kawashima)
토론토대학교 동아시아학과 교수다.
주요 연구로는 The Proletarian Gamble: Korean Workers in Interwar Japan(2009), “Capital’s Dice-Box Shaking: The Contingent Commodifications of Labor Power”(2005) 등이 있다.

헨리 임(Henry Em)
뉴욕대학교 동아시아학과 교수다.
주요 연구로는 “Modern Korean Historiography”  (2010), “Between Colonialism and Nationalism: Power and Subjectivity in Korea, 1931-1950”(2001), “Nationalism, Post-Nationalism, and Sin Ch’ae-ho”(1999) 등이 있다.

헬렌 리(Helen J.S. Lee)
연세대학교 언더우드 국제대학 교수다.
주요 연구로는 “Writing Colonial Relations of Everyday Life in Senryū”(2008), “Voices of the “Colonists,” Voices of the “Immigrants;” ““Korea” in Japan’s Early Colonial Travel Narratives and Guides, 1894~1914”(2007) 등이 있다.

1부 문학적 만남

1장 오인, 부인, 인정 : ‘자이니치’의 사례_존 리

2장 신뢰할 수 없는 번역 : 1938년 일본어 연극 <춘향전>_서석배

3장 이태준, 그의 사적 동양_자넷 풀


2부 통치의 체계

4장 죽일 권리와 살릴 권리 :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미국인으로 살았던 일본인과 일본인으로 살았던 조선인들_다카시 후지타니

5장 상품화, 불확정성, 그리고 중간착취 : 전간기 일본의 막노동시장에서의 조선인 노동자들의 투쟁_켄 카와시마

6장 유로-아메리칸 헤게모니와 근대 한국 역사학의 기원_헨리 임


3부 제국적 의무

7장 총력전 시기 ‘내선일체’ 정책에 대한 재조선 일본인의 협력_쥰 우치다

8장 춘원 이광수와 민족주의_곽준혁

9장 제국의 딸로서 죽는다는 것_헬렌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