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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노동 운동사2
김금수 저

정가 : 25,000 원
페이지 : 572 쪽
ISBN-13 : 9788964371664
출간일(예정) : 2013 년 01 월 1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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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한국 노동운동과 함께해 온 저자가, 지난 10여 년간 현장의 노동운동가들과 함께 진행해 온 세계노동운동사에 대한 학습과 토론의 결과이자, 그 연구 성과다. “역사는 과거와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E. H. 카의 지적처럼, 이 책의 집필 과정은 세계노동운동사와 한국의 노동운동, 1848년 혁명과 촛불운동, 이념 논쟁과 진보정당의 분열, 파시즘 성격 논쟁과 한국 사회 사이의 끝없는 대화의 과정이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세계노동운동사에 대한 연구는 매우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렀거나, 주요 몇 개국의 특정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다. 세계노동운동사에 대한 번역서 역시 약사(略史) 정도에 지나지 않아 세계노동운동의 전개 과정을 비교적인 차원에서는 물론, 통사적인 차원에서도 제대로 연구되지 않았다. 이 점에서, 이 책은 한편으로는 세계노동운동사 연구에 대한 현장 노동자들과 노동운동 연구자들의 필요에 부응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집필되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이를 기반으로 좀 더 심화된 세계노동운동사 연구를 촉구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1937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부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해방 이듬해 초등학생이었던 그는 소작이나 머슴일 하던 농민들이 ‘농민에게 땅을 달라’며 시위를 하다 지서(파출소)에 잡혀가 반죽음이 되도록 맞는 것을 보면서 잠재적 사회의식을 키웠고 고교 2학년 때 <암장>이라는 독서 모임을 만들어 사회과학 서적들을 독파했다. 대학 졸업 후 ‘민주민족청년동맹’ 등 진보적인 청년 단체에서 일하던 그는 1964년 ‘인혁당 사건’으로 중앙정보부에 잡혀가 모진 고문을 당한 끝에 구속됐으나 6개월 만에 1심 재판에서 무죄로 풀려나오기도 했다. 1976년부터 1985년까지 한국노총에서 연구위원, 정책연구실장 등을 맡았던 그는 한국노총을 나온 뒤 함께 해고됐던 후배들과 1986년 ‘한국노동교육협회’를 만들어 노조 간부들에 대한 교육 활동을 벌였다. 1988년부터 10여 년간 『한겨레』 노동 담당 논설위원을 지냈으며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 한국비정규직노동센터 이사장,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민주노총 지도위원,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 한국방송공사 이사장을 역임했다. 현재에는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명예이사장으로 있다.
주요 저서로 『한국 노동문제의 상황과 인식』, 『노동의 자유와 미래』, 『노동운동론』, 『한국노동운동사: 민주화 이행기의 노동운동(1987~1997)』 등이 있다.


제8부┃제1차 세계대전과 대중적 노동자계급 운동
1. 제1차 세계대전의 기원
2. 전시경제와 노동자 상태
3. 세계대전 시기 노동자계급의 투쟁

제9부┃러시아 사회주의혁명과 국제 노동자계급
1. 1917년 러시아 부르주아민주주의혁명
2. ‘이중권력 시기’ 혁명의 성장 전화
3. 10월 사회주의혁명의 승리와 그 의의

제10부┃세계 노동자계급의 투쟁 전선 확대
1. 반전투쟁 고양과 각국에서 진행된 혁명: 반혁명 정세
2. 코민테른 창립

제11부┃노동자계급과 민족해방투쟁
1. 아시아 국가 노동자계급과 민족해방투쟁
2. 라틴아메리카 국가 노동자계급의 혁명투쟁
3. 아프리카 국가 노동자계급의 반제국주의 투쟁

제12부┃경제 위기와 노동자계급의 통일 행동
1. 자본주의국가들의 경제 위기와 파시즘의 대두
2. 코민테른 제3, 4회 대회와 노동자계급의 통일 행동 문제

제13부┃소비에트러시아의 방위와 ‘신경제정책’
1. 소비에트 공화국의 방위
2. 새로운 경제정책의 강구

제14부┃제1차, 제2차 세계대전의 노동 상황과 자본주의 일시적 안정기의 노동운동
1. 자본주의국가 노동자계급의 정치 사회적 상황
2. 자본주의 일시적 안정기의 유럽 노동운동
3. 미국 캐나다 일본의 노동자계급 투쟁


김세균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 이 책은 한국 노동운동계의 대선배인 김금수 선생이 세계노동운동 전개 과정에 관한 학습과 토론 교재로 쓴 책이다. 서술의 대상은 자본주의 발생과 노동자계급의 형성에서부터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료 시기까지의 세계노동운동 전개 과정이다. 장기간에 걸친 세계노동운동의 전개 과정에서 발생한 수많은 사건 및 다양한 형태의 운동 이념과 정치 노선 등을 시대의 변화 양상과 관련시켜 대가다운 안목으로 추적하고 있다. 이 책의 도움을 받아 노동자 대중이 쟁취하고자 투쟁해 온 노동자 대중의 ‘오래된’ 미래를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 보자.

김수행 (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성공회대 석좌교수, 《자본론》 완역)
: 1930년대와 같은 끔찍한 현재의 세계대공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단결력 강한 수많은 노동자계급이 자본가계급에 의한 생산수단의 독점을 타파하고 생산수단을 모든 주민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에 사용해야만 한다. 노동운동에 평생을 바친 김금수 선생의 이 책이 바로 노동자계급이 어떻게 이 과제를 달성할 수 있을까에 해답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자본주의가 시작하던 시기부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는 시기까지 동양과 서양의 노동운동사를 크고 작은 사건을 중심으로 꼼꼼하게 이론과 실천의 양면에서 해명하고 있다.

최갑수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
: 이 책은 영국의 산업혁명으로부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는 1945년에 이르는 약 2세기 동안의 세계노동운동의 발자취를 추적한다. 출발은 아무래도 ‘근대성’의 발원지인 구미 세계에서 비롯하나, 이미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면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지의 움직임이 ‘세계 노동자계급’의 형성을 알린다. 이 과정에서 러다이트운동, 1848년의 6월 봉기, 파리코뮌 등의 창조설화는 사회주의 건설, 제국주의에 대한 민족해방투쟁, 전 세계에 걸친 반파시즘 투쟁의 큰 싸움판으로 이어진다. 참으로 노동운동은 무엇보다도 ‘밥을 위한 투쟁’이지만, 이를 통한 자본의 착취에 맞섬은 곧 인간해방의 가장 중요한 계기였음을 이 책은 웅변한다.
먼저 [세계노동운동사]는 ‘써졌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성과다. 더욱이 이 책은 세계 사회주의 건설이라는 일관된 관점과 유럽, 러시아,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지의 구체상의 파노라마를 함께 묶고, 유럽 중심의 발생사와 세계적 차원의 현장성을 아울러 보여 주는 역작이다. 저자가 분명한 공동 작업, 저본(底本)의 취지를 살리면서도 우리 학계의 성과를 반영시킨 노력 등, 화해시키기 어려운 두 요구를 하나로 살려 낸 것도 이 책의 특장(特長)이다. 이는 필시 이 책이, 노동운동이 그렇듯 사회적 연대와 개인의 자유로운 발전을 아우르는 상생의 작업의 소산이기 때문일 것이다.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저자)
: 평생을 노동운동에 헌신해 온 김금수 선생이 현장의 노동운동가들과 함께 만들어 낸 이 책은 세계노동운동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 주고 있다. 노동운동의 심층을 관통하는 이론적 탐구와 각국의 수많은 실천적 사례를 빠짐없이 접목시키고 있는 이른바 이론과 실천의 살아 있는 교재이며, 역사와 현실을 통틀어 성찰하게 하는 귀중한 교범이다. 바야흐로 노동 중심성을 회복하고 변혁의 틀을 새롭게 짜야 하는 오늘의 현실에서 근본과 원칙을 제시함으로써 노동운동이 과연 역사의 동맥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귀중한 교훈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