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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 사회
김혜진 저

정가 : 14,000 원
페이지 : 256 쪽
ISBN-13 : 9788964372357
출간일(예정) : 2015 년 09 월 1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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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 없는 노동, 불안한 삶
간신히 유지되는 세상에 던지는 다른 목소리
 



우리는 비정규직이거나, 이들의 노동으로 유지되는 사회를 살아간다. 그럼에도 ‘비정규직’은 법에 보장된 노동권을 누리지 못하고 사회적 보호에 취약하다. 임금이 낮아 오래 일하며, 그 결과 사회적 관계에서 고립된다. 더 많은 권리가 필요한 이에게 가장 적은 권리가 보장되는 현실에서, 비정규직은 열등한 ‘신분’이 된다. 그러나 사회를 나빠지게 하는 게임의 룰은 그들뿐만 아니라 점점 줄어가는 정규직을 비롯해 모두에게 적용된다.



이 책은 ‘비정규 사회’를 보여 주는 한편, 비정규직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이는 아이러니를 넘어선 세상을 상상한다.

 


김혜진
2000년 ‘파견철폐공동대책위원회’에서 시작한 비정규직 운동을 지금도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에서 계속하고 있다. “모든 인간은 존엄하고 평등하다.”는 믿음을 갖고 있기에, 존엄과 평등을 파괴하는 비정규직 사회에 맞서는 일을 멈추지 않고 있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네트워크’의 집행위원으로 일하면서, 크레인 위의 농성장에서 희망의 꽃을 피운 ‘희망버스’를 함께 만들었고, 권리를 찾고자 싸우는 이들이 모인 ‘정리해고·비정규직·노조탄압 없는 세상을 향한 공동투쟁단’에서 오랫동안 동고동락하기도 했다. 지금은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의 정책팀장도 맡고 있다. 이 모든 세월은 눈물과 고통의 시간이기도 했지만, 희망을 발견하고 이를 만들어 가는 시간이었다고 믿는다. 노동자들이 행복한 사회를 이루는 데 아주 작은 보탬이라도 되기 위해 앞으로도 긴 날들을 눈물과 웃음으로 보낼 것이다. 


서문   6

1부 비정규직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네 가지 질문

비정규직은 일부 사람들의 이야기일까?   11
비정규직이 된 것은 내 탓일까?   31
비정규직을 없애면 회사가 망할까?   48
비정규직을 그대로 두고 차별만 없앨 수 있을까?   67

2부 비정규직에게는 없는 권리

왜 일을 해도 가난한가?   81
정당한 차별이라는 게 있을까?   97
아프고 죽고 다치면서 일해야 하나?   111
불안정한 노동은 피할 수 없는가?   125
일하지 못할 때 생존할 수 있을까?   141
인권, 시간과 공간의 권리를 누가 빼앗았는가?   152
최소한의 기준인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이유는?   168
단결하고 투쟁할 권리   179

3부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이유

‘투쟁’이 세상을 바꾼다   195
‘양보’가 아니라 ‘연대’가 답이다   211
정규직이 되기보다 비정규 체제를 바꾸어야   225
변화는 시작되었다   237 

추천사


정부는 ‘노동 개혁’을 다그치고 있다. 청년의 일자리를 늘린다면서 임금 피크제 도입을 하겠다 하고, 정규직 채용을 확대한다면서 해고를 쉽게 하겠단다. 정부와 자본 권력은 노동자들끼리의 갈등만 격화시키려 한다. 청년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들어야 할 무기는 무엇일까? 먼저 노동자들의 권리를 배우고 요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더 많은 비정규직을 원하는 정부와 자본 권력에 맞서 연대하는 것이다. 그게 지금 여기서 필요한 인권이다. 지금 꼭 필요한 노동자들의 인권 교과서가 나왔다. 반드시 모든 노동자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_박래군(인권중심 사람 소장)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네트워크와 이어 2011년 희망버스를 하면서 기적 같은 사람을 만났다. 그가 김혜진이었다. 무엇보다 그는 오랫동안 불안정 노동자들의 손과 발, 입과 머리와 가슴이 되어 살아왔다. 그와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벗들이 현장에서 전하는 생생한 글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고, 내일의 방향을 가늠하곤 했다.
이 책이 성인 남녀를 비롯해 청소년들에게 정식 교과서로 자리 잡는 날을 꿈꾼다. ‘비정규직은 어쩔 수 없다.’는 신화를 깨는 프로메테우스의 불이 되기를 바란다.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가 어디서 다시 출발해야 하는지를 밝히는, 시대의 교본이 되기를 희망한다. 명료하게 깨어 있고 싶은, ‘나는, 우리는 누구인가?’의 답을 찾고 싶은 모든 이에게 이 책의 ‘진실’과 ‘용기’를 권한다.
_송경동(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