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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치사회지도(집약본) -절판
손낙구 지음

정가 : 17,000 원
페이지 : 440 쪽
ISBN-13 : 9788964371145
출간일(예정) : 2010 년 05 월 18 일

『대한민국 정치 사회 지도』 ‘서민판’

이 책은 『대한민국 정치 사회 지도: 수도권 편』의 요약본이다. 원래 책 분량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동네별 상세한 정보는 뺐고, 서울・경기・인천 등 광역 지역을 대상으로 한 분석의 결과만 담았으며, 비수도권과 전국 부분을 추가했다. 1,660쪽에 달하는 양장본이 440쪽의 소프트 커버로 탈바꿈했으며, 정가가 10만 원이었던 ‘수도권 편’에 비해 이 책은 1만7천 원이다.
왜 이런 책을 내는가? 우선은 2010년 2월에 펴낸 『대한민국 정치 사회 지도: 수도권 편』의 10만 원이라는 가격이 독자들이 돈을 주고 사서 읽기엔 너무 비싸다는 이유에서다. 한 독자는 서민의 관점에서 쓴 책이 서민이 사서 읽기 어렵다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요약본이라도 내달라는 주문을 했다. 한 번은 이 책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에서 필자가 발표를 한 적이 있었다. 30명 정도가 참여했는데, 청중은 말할 것도 없고 토론자도 이 책을 갖고 있지 않았다. 한 사람은 언론에 소개된 내용과 필자의 발표문만 참조했고 다른 사람은 도서관에서 빌려 보았다고 했다. 청중 가운데 한 사람은 서점에서 이 책을 손에 쥐고 살까 말까를 망설이다가 결국 내려놓았다며 구매자의 고민을 말해 주었다. 책값 때문에 책을 읽고 싶어도 읽을 수 없어, 언론에 실린 기사를 통해서만 이 책을 이해하게 되는 것은 문제라는 생각에 서민판을 내기로 했다.



저자 손낙구

인터넷 검색창에 손낙구라는 이름을 쳐보면, 그가 꽤 유명 인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한국의 부동산과 도시재개발 문제에 대해 계속 통계를 만들고 분석 글을 발표해 온, 진보파의 대표 선수다. 지난 일 년 동안 그의 블로그 <손낙구의 세상 공부>http://blog.ohmynews.com/balbadak를 방문한 사람은 1백만 명에 이른다. 이제는 『부동산 계급사회』의 저자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의 경력 대부분은 노동운동에 있다. 꼬박 19년 동안 노동자들과 함께했다. 5년 동안 민주노총 대변인으로 일할 때는 출입 기자들로부터 ‘최고의 대변인’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 후 자리를 옮겨 4년 동안 심상정 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어떻게 노동운동을 시작했을까. 대학원에서 역사학을 공부하다가 1980년대 사회 현실과 떨어져 책이나 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 부끄러워 그랬단다. 다들 떠난 노동 현장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버틸 수 있었던 이유를 물으니, “외면하기에는 노동 현실이 너무 참담했기 때문”이라 답한다. 그때는 “모두 청춘과 인생을 바쳐 가며 때로는 목숨을 던지며 노동운동을 지키고 앞으로 밀고 나가던 격정의 세월이고 치열한 시대”였다고 덧붙인다. 그렇지만 힘들 때마다 도망칠 생각을 했고 실제 그러려고 ‘기획’도 했단다.

노동운동을 안 했다면 어땠을까? 공부를 했을 거란다. 노동운동이냐 공부냐를 고민하다 “창자를 끊어내듯” 공부를 중단했단다. 운동도 공부도 아니었다면 성실한 생활인으로 가정에 충실하게 살고 있을 거라 말하는데, 함께 책을 만들며 친해진 출판사 친구들은 그의 말이 진심이란 걸 안다. 그는 가족을 정말 사랑한다.

그는 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노동운동이고,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활동가는 “정확히 그렇게 일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부지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바른 길을 간다는 그런 식이 아니라 그런 지향이 녹아든 삶을 살아야 한다는 뭐, 그런 거”라고 낮춰 말하기도 한다. 국회와 진보정당 4년의 경험을 통해 그는, 희생을 감수하며 파업을 해도 노동계의 목소리를 사회에 알리기 어려웠는데, 제대로 된 국회의원 한 사람의 활동으로 더 큰 울림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힘과 실력을 갖춰 제대로 정치를 할 수 있다면 서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구나 싶었고 그래서 악착같이 했다. 그러나 동시에 “나를 포함해 진보정당 활동가들이 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대변하고 해결하는 데 진정성과 실력이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운동과 인생. 쉽지 않은 일임을 누구나 안다. “운동은 그보다 더 풍부한 인생의 한 부분”이라고 말하는 그는, 그래서 되도록 오래 운동하려면 삶의 조건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경험으로 깨달았다고 한다. 그래도 늘 고민이 많다. “나 좋아하는 일 해서 가족을 힘들게 하지 않았으면” 했지만 쉽지 않았다.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이 그를 우울하게 한다.

그러나 그는 만만한 사람이 아니다. 혼자서 이 책을 써낸 것만 봐도 대단한 집중력의 소유자라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공부를 계속해 ‘끊었던 창자’를 잇고 늙어서 후회하지 않고 싶다던 그가, 드디어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뒤늦게 다시 돌아온 공부의 세계에서 그는 어떤 성취를 이루게 될 것인가 하는 기대가. 그간 그와 그의 작업을 지켜보았던 많은 사람들을 벌써부터 설레게 한다.



1부 이 책은 어떤 책인가

     집약본을 내는 이유
     ‘우리 동네 백과사전’ 또는 ‘우리 동네 정치사회 지도’
     우리 동네가 ‘100명이 사는 마을’이라면
     이 책에 등장하는 통계에 대해
     2005년에 비로소 제 모습 드러낸 동네별 특징
     

2부 서울시 25개구 522개 동네의 정치 사회 지도

   서울은 어떤 곳인가
   동네별 정치지도 비교 분석
   동네별 사회지도

3부 경기도 524개 동네의 정치 사회 지도

   경기도는 어떤 곳인가
   동네별 정치지도 비교 분석
   동네별 사회지도

4부 인천시 140개 동네의 정치 사회 지도

   인천은 어떤 곳인가
   동네별 정치지도 비교 분석
   동네별 사회지도

5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정치 지도 비교 분석

   수도권 1,164개 동네의 정치 지도 총괄
   비수도권 2,373개 동네의 권역별 정치 지도 분석
   전국 3,537개 읍면동과 전국 2,129개 동의 정치 지도 분석

6부 결론

   동네와 선거 사이에 '법칙'이 보인다 :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핵' 수도권은 어떤 곳인가
   비수도권은 어떨까
   전국 3,537개 읍면동별 특성과 투표 패턴 분석 결과
   대한민국 정치 사회 지도의 설명력

부록ㅣ 전국 정치 지도 분석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