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 모집_『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2012-10-24일까지)

2012-10-16 11:02:01, Hit : 2162

작성자 : 관리자

노동문제와 민주주의를 평생 연구 주제로 삼았던 정치학자 최장집,
한국 민주주의의 현장을 탐사하다

“한 노동자는 10년 가까이 현대차에서 일했는데, 그 사이 자신을 고용한 인력 회사가 일곱 번이나 바뀌었다고 말한다. 어느 날 문득 ‘내가 지금 회사에 다니고 있는 건가.’ 하고 자문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말에서 나는 존재감을 상실한 채 헤매는, 카프카의 소설 속 소외된 한 인간의 모습을 떠올렸다.”



이 책은 보통 사람들의 상처투성이 삶을 들여다보고, 그것이 ‘노동 없는’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임을 말한다. 자신의 노동으로 소득을 얻고 가족을 건사해야 하는 우리 사회의 생산자 집단들이 생활 세계와 시민사회, 나아가 정당 체제의 영역에서 사실상 무권리 상태에 있다는 증언인 셈이기도 하다. 그리고 질문한다. 민주화 25년이 지난 지금, 도대체 우리가 꿈꾸고 바랐던 민주화의 수혜자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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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선정 기준 * 신청사유를 기준으로 서평단을 선정하며 선정되신 분들께 해당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③ 신청 기간 * 2012년 10월 24일 수요일 까지입니다.
④ 선정 인원 * 20 명
⑤ 서평 방법 * 서평(소감, 논평...)은 후마니타스 홈페이지 <책 이후의 책>에 올려주시고, 혹시 다른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올리셨다면 링크를 함께 걸어주세요.
⑥ 서평 기간 * 기간은 따로 없습니다. 늦더라도 올려주세요.
⑦ 선정 발표 * 2012년 10월 25일 목요일에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하겠습니다.



김상철
쌍용차 문제, 한진중공업과 김진숙, 재능과 콜텍...그리고 울산 철탑위의 비정규직.
우리에게 노동문제는 너무나 일상적이다. 그럼에도 이것이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이들이 사회의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의 영역에서 배제되었기 때문이다. 아니, 좀더 직접적으로는 경제의 정치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최장집 선생이 말하는 노동있는 민주주의라는 가치는 최종 개념이 아니라 과정으로서의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퇴임한 후 찾은 현장에서 그는 무엇을 보았을 까. <경향신문>연재를 통해서 그 행보를 쫒았지만 다시 한번 그의 행보를 쫒아 고민을 해보았으면 좋겠다.
2012-10-20
23:22:37

수정  
박태웅
우리 사회는 언젠가부터 비정규직의 급증과 그들에 대한 갖가지 차별, 자본의 노동 억압 등 비인간적 모습이 일상화되어 있는 형편입니다. 최근에는 이주 노동자 문제까지 겹쳐 관심있는 양심들을 마음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더욱 뼈빠지는 노동의 대가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을 보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선거철에 반짝 표를 의식해 갖가지 선심성(그러나 空約에 가까운) 약속을 하는 정치권은 진정성이 없고 신자유주의의 비인간적 면모는 극을 달리는 듯 합니다. 정규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간의 알력과 갈등도 심각하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노동문제와 민주주의를 평생 연구 주제로 삼은 최장집 교수님의 책을 읽고 민주주의의 진정한 수혜자가 누구여야 하는지, 바람직한 대안은 무엇인지, 고쳐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배우고 싶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삶에서 결핍과 고통을 들여다보는 것이 괴로울 때마다 스스로‘뒤늦게 인생 공부 많이 하는구나.’라고 느꼈다는 노학자의 진정성과 인간적 면모가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신청합니다... 2012-10-19
18:52:32

수정  
이선호
저희 엄마는 일선 섬유공장에서 평생을 노동자로 살아오셨어요.

그녀가 벌어온 돈으로 저 역시 평생을 살아왔고 대학교까지 마칠 수 있었고요.
그런데 이번 대선에서 그녀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뽑는다고 해요.
박정희 정부의 노동탄압과 전태일 분신자살사건을 알고 있는 저로선 선뜻 납득할 수가 없었어요.
엄마는 박정희와 전태일을 모르세요. 그녀가 알면서도 박근혜 후보를 뽑는다면 할 수 없지만요.
서평단에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면,
책을 통해 노동과 정치 현실을 바라보는 비판적 시각을 엄마와 함께 기르고 싶습니다.
2012-10-17
12: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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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라
최장집교수님의 저서를 접해보지 못해 보도자료를 통해 간략하게나마 책의 내용을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진정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한 평생을 고민하고 연구하시고 직접 발로 뛰시면서 현장의 노동자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의 체험을 담은 그동안의 교수님 본인의 민주주의에 대한 정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대선후보들이 하나같이 주창하고 있는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에 대해서 달갑지많은 않은 시선을 갖고 계시다는 교수님.. 그것이 결국 상처받은 노동자들의 한표가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점.. 고개가 끄덕여지며 공감이 됩니다.

하지만, 짧은 제 사견으로는 민주주의가 추구하는 원칙과 사상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민주주의를 바라보고 적용하는 국가와 국민 하나하나의 이견때문에 수많은 논의와 끊임없는 쟁점이 발생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틀리고 잘못된 사람은 없고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만이 존재한다는 말이 정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번 기회에 민주주의 연구에 일생을 바치신 최장님 교수님의 책을 읽고 제 사견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2012-10-17
10:36:39

수정  
이응덕
이른바 대기업에서 편안하게, 안정적으로 스무 해동안 생활해온 직장인입니다. 이번 대통령선거의 대표적인 시대정신으로 저는 바른 역사의식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보편적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노동의 소외가 가장 심각한 현실적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몇 년동안 계속되는 쌍용자동차, 재능교육를 보며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노동 관련 책도 보고(지난 달 우리사회 아시아인 노동자들을 다룬『이주 그 먼 길』을 읽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하는 분들과 만나는 자리에도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최장집 선생님은 정치학자로 저명한 분으로, 몇 해전『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를 읽은 기억 있네요. 어떤 민주주의인가 라는 책도 내신 것으로 아는데 아직 읽어보진 많았습니다. 이번에 최선생께서 ‘노동없는’ 한국 민주주에 대한 책을 내셨다니, 바로 이거다! 하는 느낌이 왔습니다. 노동과 민주주의에 대해진지하는 고민하고 실천하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2012-10-17
08: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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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강단과 연구실에서의 활동을 주로 하셨던 최장집 선생님께서 실제 삶을 들여다보셨을 때 어떤 생각을 하셨을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대선이 가까워진 요즘, 여당이든 야당이든 그 누구도 '노동'을 말하지 않는 시점에서 적절한 책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평단 신청합니다. 꼭꼭 씹어 읽고 싶은 책입니다. 2012-10-17
01: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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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형
저는 대학생입니다. 최장집 교수님의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가 수업 교재라서 구입해서 열심히 읽고 있는데, 사실 좀 어렵습니다. 이 책을 가지고 시험을 봐야 되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지기도 하겠지요.
저는 우리나라는 살기 좋은 나라라고 생각했습니다. 고등학생일 때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태어나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내 부모님은 항상 힘겨워보였습니다. 우리 가족만 운이 안 받쳐주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대학에 와보니까 웬걸 제 생각은 아주 틀린 것이었습니다. 저는 대학에 들어오자마자, 광우병 촛불집회를 통해 처음으로 광장에 나가는 경험을 해봤고, 그날의 그 수많은 사람들 속에게서 느껴진 자유라는 것을 아직까지 잊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 후에 이어진 기륭전자 비정규직 싸움, 언론악법, 용산참사, 쌍용차 사태, 그리고 한진중공업과 김진숙 지도위원 등 이 땅위에서 수없이 외치고 절규하는 너무나 터무니없어 보이는, 수많은 싸움들을 바라보며, 내 부모님을 원망하던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회의 진정한 모습을 보고, 진정한 목소리를 들으면서 저는 너무 암담하기만 하여 크게 절망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힘들면서도 자꾸만 왜 희망이 있다고 노래하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제가 느꼈던 자유의 순간들을 잊지 못했습니다. 우리 사회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진짜 우리가 힘든 원인이 무엇일까 고민해봐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교수님이 무언가를 가르쳐주신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신간 <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을 통해 교수님께서 직접 우리나라의 진짜 사람들을 만나면서 어떤 점을 느꼈는지, 또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저도 함께 느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강연> ‘청년 문제는 노동문제이고 정치 문제다’ 는 제목이 주는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하기 때문에, 어떻게 명쾌하게 정리해주셨을지 궁금하고, 더욱 기대가 됩니다. 제가 서평이라는 것을 쓸 만한 그릇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이 책은 꼭 저와 같은 청년들이 많이 읽고 더 많이 공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2-10-16
21:32:50

수정  
양아미
부끄럽게도 최장집 교수의 책은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저 제목만 몇 번 흘려들었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 서평단에 참여하고자 하는 것은 노동문제와 민주주의라는 두 가지 명제 때문입니다. 칠순을 맞은 노학자의 책이라고는 하지만 새삼(이랄 것도 없지요) 맑스를 떠올리게 되고, 다시금 경제민주화를 불러낸 자들에게 메스를 갖다 대는 날카로운 펜을 접해 보고 싶습니다. 2012-10-16
20:50:20

수정  
박명훈
신청사유: 최장집교수님의 <어떤 민주주의인가>를 보고 강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민주주의의 민주화>라는 제목의 책을 보고 묘하게 끌리는 느낌이 있어서 집어들어 읽었을 때는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와닿는 뭔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략 2년 정도의 시간이 흘러 같은 도서관에서 <어떤 민주주의인가>를 집어들었고 책을 꼼꼼히 읽으면서 읽는 내내 강렬하고 시원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인간이 이룩한 제도와 쌓아올린 사상이 알고 싶어서 다양한 책을 찾아읽었는데, 어느 책에서나 민주주의에 대한 물음이 있었습니다. 민(民)이 중심이 되는 민주주의란 가치가 상대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의 그 충격은 컸습니다. 왜냐하면 자기 손으로 한표를 행사해서 대통령이나 의원을 뽑는 대의제민주주의와 국가에 항의하는 거리시위가 민주주의의 전부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북한의 정식 국호가 조선인민민주주의라는 사실에 대해서 사람들은 '사회주의 국가가 왜 민주주의라는 명칭을 쓰지?'라며 의문을 갖습니다만 거기에서 그치고 맙니다. '그냥 그런가 보지.'라며 정확한 이유를 알려하지 않고 더 이상의 생각을 중단해버립니다.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라는 국호에서 인민은 마르크스주의의 시각에서 대다수 노동자인 프롤레타리아로 불리고 자본가인 부르조아지는 프롤레타리아의 잉여가치를 착취하는 부조리한 엘리트로써 받아들여져 계급갈등을 통해 모든 인민들이 공평한 공산주의사회를 실현하는 가장 중요한 세력이 프롤레타리아(인민)이고, 이 프롤레타리아를 축으로 한 체제이기때문에 '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라는 명칭을 쓴다는 것을 지금은 알고 있습니다. 요즈음 안철수씨의 언론을 통한 갑작스러운 등장과 지지에 불쾌함을 느끼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그가 자신 스스로를 플라톤의 저작 <국가>에서 언급하는 철인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기 때문입니다. <어떤 민주주의인가>에도 언급되었습니다만 현실사회란 온갖 가치와 이익을 가진 사람들이 필연적으로 서로 반목하고 갈등할 수밖에 없는 사회인데 안철수씨는 막연히 대통령과 국민의 1대1 대화라는 직접민주주의식 이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은 어디까지나 이상일 뿐 되려 그런 체제는 박정희대통령시절이나 비교정치학에서 신대통령제라고 부르는 제3세계의 권위적이고 부패한 국가들의 통치체제와 별반 다를 게 없는 반민주주의체제가 되기 십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선을 앞두고 내가 사는 이 한국이란 나라의 진정한 민주주의란 대체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가지던 중 최장집교수님의 책을 통해 시원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돈 쓰기가 아까운 학생인지라 최장집교수님의 책을 구입해서 두고 읽고 싶어도 망설여졌는데, 책을 받고 서평을 쓸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2012-10-16
13: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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