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나올 책] 광신, 알베르토 토스카노 지음

2013-10-17 16:43:17, Hit : 2308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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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신을 관념에 의해서 구원해야 하는가, 아니면 관념으로부터 자신을 구원해야 하는가?
_자크 데리다

그들은 인간의 권리를 요구했다. 그러나 그것을 야수처럼 주장했다.
―볼테르

인간에게 아직 힘이 남아 있고, 자신의 목숨을 걸고 지켜 낼 입장이 존속하는 한,
광신 없이는 역사도 없을 것이다._아르놀트 루게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까지도 넘어서 나아가려는 시도는 맹렬히 광신적일 수밖에 없다.
_프리드리히 엥겔스


[책 소개]

이 책은 어느 저주받은 개념의 계보학을 다시 그리는 책이다. “관용과는 담을 쌓았고 소통은 불가능하며, 어떤 논쟁도 용납하지 않으면서 오직 상대편의 관점이나 생활 방식이 뿌리 뽑힐 때라야 비로소 안도하는” “폭력적 신념에 사로잡혀 있는” 광신자들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노예제 폐지론자들, 농민혁명가들, 아나키스트들 그리고 마르크스주의자들. 이들은 사실 과거 지배자들에 의해 광신자로 취급당해 온 급진적 평등론의 옹호자들이다. 과연 이들은 단순한 미치광이에 불과한 존재들이었까?

다른 어떤 시대보다도 근본적 저항을 반대하는 운동에 의해 규정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광신이 또다시 모욕적 용어나 정치적 비방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현재의 상황을 염두에 두면서, 이 책은 광신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칸트, 헤겔, 마르크스를 관통하는―또 지그문트 프로이트, 에른스트 블로흐, 알랭 바디우를 관통하는―비판적・변증법적 계보를 재조명하고, 광신 개념이 겪은 어두운 모험들을 읽어 나간다. 광신을 둘러싼 일련의 이론적 논의와 논쟁들을 분석해, 열정과 관념을 해방의 정치에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수용할 수 있는 정치적 어휘를 재구성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이 책의 각 장은 악마화 담론 속에 갇혀 있는 광신을 비판적으로 발굴하는 작업이자 단순한 광신으로 치부되어 쉽사리 폐기되어서는 안 될 정치적 관념의 이론을 재구성하는 일에 도움이 될 개념 요소들의 탐구이다.

이는 ‘광신적 요소’를 ‘정치가 가진 항구적 차원’으로 적극적으로 해석하면서 이런 광신적 요소들을 단순히 묵살하거나 병리화하는 것을 경계하기 위함이다. 광신에 대해 비난하는 다양한 사건들을 탐구하는 또 하나의 목적은 비판자들에 의해 관념적이며 위험한 열정으로 끊임없이 인식될 것이 분명한 평등주의적 정치에 관한 사유에 기여하기 위해서이다. 나아가, 이를 기반으로 광신이라는 비판과 함정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해방적 정치의 급진성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모색한다.

이 점에서 이 책은 자유주의적 정치가 모든 것이 되어 버린 오늘날의 세계에 대한 이론적 저항이자, 정치에서 근절 불가능한 요소로 존재해 왔던 유토피아와 새로운 사회에 대한 전망을 회복하기 위한 실천적 모색이라 할 수 있다.


[지은이 알베르토 토스카노]

알베르토 토스카노는 영국에서 활동 중인 이탈리아 출신 철학자로 문화비평, 사회이론, 철학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치며 차세대 좌파 이론가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워릭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런던대 골드스미스칼리지 사회학과에서 가르치면서 대표적 마르크스주의 이론지 󰡔역사적 유물론󰡕의 편집자이자  󰡔가디언󰡕의 칼럼니스트로도 활약 중이다.
현대 사상에서 코뮤니즘의 지속성과 광신주의 개념을 계보학적으로 탐구한 이 책 󰡔광신󰡕을 통해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가 대안적 정치의 가능성을 봉쇄하는 현실을 비판하면서 '위험하고 미친 짓'쯤으로 평가 절하되어 온 광신주의의 혁명적 기능을 조명해 주목받았다.
실천적 지식인으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그는 2010년, 런던에서 일어난 등록금 인상 및 교육 예산 삭감 반대 시위에 공동 지지 성명을 발표하고 시위에 동참했다. 그가 당시 지식인들과 만든 책자는 󰡔대학에 저항하라󰡕라는 제목으로 국내에도 출간됐다.
프랑스 철학자 알랭 바디우의 영어판 번역자로도 명성이 높은 그는 󰡔세기󰡕The Century와 󰡔세계의 논리󰡕Logics of Worlds 등을 영어로 번역했으며, 󰡔광신󰡕 이외의 주요 저서로는 󰡔생산의 극장: 칸트와 들뢰즈 사이에서의 철학과 개체화󰡕(2006)이 있다. 국내에는 󰡔맑스 재장전󰡕과 󰡔대학에 저항하라󰡕의 공저자로도 소개되어 있다.


[옮긴이 문강형준]

문화평론가, 계간 󰡔문화/과학󰡕 편집위원. 광주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에서 영문학, 독문학, 사회학을 공부했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미국 위스콘신대학교(밀워키) 영문과 박사과정에서 ‘포스트-아포칼립스 서사의 문화정치학’에 관한 논문을 쓰고 있다. 급진적 문화 비평의 길을 모색하며 연구자, 번역가, 평론가로 활동하면서 지금껏 『문화/과학』, 『문학동네』, 『자음과모음』, 『참여사회』 등에 꾸준히 문화 비평을 써왔고, 현재는  『한겨레』에 ‘크리틱’ 칼럼을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혁명은 TV에 나오지 않는가』, 『파국의 지형학』, 『아이돌』(공저), 『영어를 잘하면 우리는 행복해질까?』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권력을 이긴 사람들』, 『루이비통이 된 푸코?』(공역), 『비평의 임무』(근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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